월간 ‘思想界’ CD롬으로 부활

월간 ‘思想界’ CD롬으로 부활

입력 2000-06-12 00:00
수정 2000-06-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50∼60년대 ‘한국 지성의 산실’이자 ‘민주주의의 횃불’이던 월간 ‘사상계’가 최근 CD롬에 담겨 다시 태어났다.

대한매일신보사와 동방미디어주식회사가 내놓은 CD롬 세트는 모두 6장으로구성됐다.1953년 4월 창간호에서 70년 5월 마지막 호까지 전체 205권,6만8,297쪽의 내용을 원본 그대로 디지털 이미지화해 실었다.

전쟁의 끝자락에 장준하가 창간한 이 월간지는 전후의 지적(知的)공백을 메꾸는 논문·문예물을 실어 처음부터 지식인·학생층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끌었다.그러면서 장준하와 함석헌·김성한(소설가,훗날 동아일보 편집인 역임)안병욱(전 숭실대 교수)김준엽(고려대 총장 역임)등 당대의 지식인들을키워나갔다.‘동인문학상’‘신인문학상’등을 만들어 문학발전에 기여한 점도 작지 않은 공이다.

이같은 발자취를 한데 모은 이 CD롬 세트에는,폐간의 빌미가 된 김지하의 시‘오적’을 비롯한 시 530편,소설 257편,논문·평론 327편 등 1만240건의글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CD롬으로 재탄생해 갖는 장점은 첫째 검색이 쉬워졌다는 것.제목·필자·호수 별로 원하는 글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됐다.또 30∼40년 된 원본을 보관하기가 힘든 실정에서 반영구적으로 보존하게 된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제작사인 동방미디어는 ‘국역 조선왕조실록’‘국역 역주 고려사’‘국역주석 삼국사기’등 대표적인 역사서 3종과 ‘창작과 비평’영인본을 이미 CD롬으로 낸 전문회사.이제 ‘사상계’까지 냄으로써 고대에서 현대까지를 아우르는 한국 지식의 보급기지로 자리잡게 됐다.값 60만원.(02)724-7500.



이용원기자
2000-06-1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