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회담’ 과거 두차례 연기

北 ‘남북회담’ 과거 두차례 연기

입력 2000-06-12 00:00
수정 200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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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간의 회담이 일방적으로 연기된 사례는 과거 두차례 있었다.

우선 남북기본합의서를 만들어낸 남북 고위급 4차회담이 두달간 연기되는우여곡절을 겪었다.당초 91년 8월 2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남측지역에서 생겨난 콜레라를 이유로 회담 연기를 통보해 온 것이다.이에 따라양측은 6월에 판문점에서 접촉을 갖고 회담일정을 그해 10월 22일부터 개최키로 조정했다.

당시 북한은 남측에서 생긴 콜레라가 전염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북한을 둘러싼 사회주의권의 판도 변화가 근본요인으로 지적됐다.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이 실각하고 보수파들이 전권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련의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남북대화에 임하는 자세를정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당시 분석이었다. 결국 고위급회담은 한 차례 연기 끝에 남북 기본합의서를 만들어 냈다.

또 한 사례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남북 차관급회담이다.당시 북측은 회담전에 전달하기로 했던 비료가 모두 도착하지 않았다며 회담을하루 늦췄고 이튿날열린 회담은 성과없이 끝났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과거 남북회담이 결렬된 것은 의제 때문이었지만 이번에는 북측의 독자적인 회담 준비 때문”이라며 과거의 회담 연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6-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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