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주민 건강위협 심각

매향리주민 건강위협 심각

입력 2000-06-09 00:00
수정 2000-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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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주한미군 ‘쿠니’ 사격장 주변 주민들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주의실천시민협의회(인의협)는 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폭사고 피해지인 매향리·석촌리 주민 28명과사격장에서 10㎞ 떨어진 주곡1·2리 주민 30명을 표본으로 건강실태를 비교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매향리쪽 주민들은 소음에 의한 영향을 판별하는 가청 최고음역(4,000㎐)에서의 청력 손실이 두드러져 왼쪽 귀의 경우 청력 평균치가 38㏈인 반면,주곡리는 22㏈로 비교적 낮았다.또 매향리에서는 ‘소음성 난청직업병’ 유소견자(4,000㎐ 이하 음역 평균치 30㏈ 이상,4,000㎐ 50㏈ 이상)2명이 발견된 반면 주곡리 주민에게서는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건강지수(PWI)에 따라 측정한 스트레스에서도 매향리 주민들은 최고 135점기준에 평균 53.2점으로 건강한 사람의 31.3∼43.5점을 웃돌았다.주곡리는 35.3점이었다.

매향리 주민들의 혈중 납 농도도 평균 3.42㎍/㎗로 납을 다루는 근로자(2.03㎍/㎗)의 1.7배나 됐다고 밝혔다.

인의협 우석균(禹錫均·38) 기획국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일깨우기 위해신뢰도 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했다”면서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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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0-06-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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