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3/ 2박3일 서울과 연락 어떻게

남북정상회담 D-3/ 2박3일 서울과 연락 어떻게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2000-06-09 00:00
수정 2000-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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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14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서울에어떻게 연락을 취할까.

김 대통령의 평양행에는 청와대의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이기호(李起浩)경제·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과 박재규(朴在圭)통일·박지원(朴智元)문화·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 등 대북관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게 된다.

따라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서울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확보해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통일부 당국자는 “서울과의 통신 등 업무연락은 순조롭게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김 대통령이 평양 체류기간 중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지휘통신’을 북측과 협의,확보했다는 설명이다.김 대통령은 위성전화를 통한 지휘통신으로 청와대나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 등 정부 각 주요부처에 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게 된다.

이밖에도 정상회담 기간 중 서울과 평양간에는 50여회선의 직통전화가 개설된다.이 전화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은 물론 청와대와 통일부 등 주요 부처에도 연결돼수시 연락이 가능하다.

서울-(베이징)-평양을 잇는 국제전화(12회선)를 이용할 수도 있어 통신 회선은 충분하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우리 대표단은 전화 뿐 아니라팩스로도 서울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아울러 판문점 경유 행낭(우편물) 교환을 통한 업무연락도 가능하다.그러나이 방법은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시급을 다투지 않는 사안에 활용될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 기간동안 회담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적 결재서류 재가는 뒤로 미루겠지만 급한 결재는 구두나 행낭을 통해 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이 서울의 청와대에 머물고 있는 듯이 국정을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갖추게 되는 셈이다.

서울의 정부 전 부처는 정상회담 기간 중 ‘비상’이 걸린다.정상회담이 워낙 중차대하고,만에 하나 이 기간 중 ‘공직기강 해이’현상이 나타나서는안되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6-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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