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송파·용산구청장 보궐선거 소각장·미군부대가 이슈

오늘 송파·용산구청장 보궐선거 소각장·미군부대가 이슈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0-06-08 00:00
수정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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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의 당선무효와 김성순(金聖順) 구청장의 총선출마로비롯된 용산과 송파구의 구청장 보궐선거가 8일 D데이를 맞았다.

총선 직후라는 시점과 보궐선거의 전례에 비춰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두 지역 모두 지역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이 당락결정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파구/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은 쓰레기소각장 설치문제.쓰레기소각장을 관내에 설치하느냐,마느냐를 놓고 민주당 민경엽(閔庚燁·45)후보와 한나라당이유택(李裕澤·61)후보가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송파구의 쓰레기소각장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이웃한 강남구의 쓰레기소각장을 이용,송파구의 음식물쓰레기를 모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럴 경우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민생활에 미칠 불편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 민후보는 “쓰레기대란을 피하는 길은 우리 쓰레기를 우리가 처리하는 방법 뿐이며 이를 위해 주민피해가 없는 무공해 첨단소각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강남 주민들이 송파쓰레기를 받아 들이도록 가만 있지도않을 것이며 현 강남구청장이 다른 구의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공약한 만큼 송파쓰레기의 강남처리 주장은 선거용 공약(空約)”이라고 맞받아왔다.

◆용산구/ 과거 특별한 쟁점이 없었던 용산은 전임 성구청장이 불씨를 지핀주한미군 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의 장진국(張鎭國·62) 후보는 “주한미군 문제는 구청장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까지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할 수 있는 집권당 후보를 당선시켜 합리적으로 주한미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박장규(朴長圭·65) 후보는 “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본인이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원만하게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본인이 주한미군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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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6-08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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