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산악회 깃발 나무에 묶는일 없었으면

독자의 소리/ 산악회 깃발 나무에 묶는일 없었으면

입력 2000-06-08 00:00
수정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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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한라산을 올랐다.‘자기 쓰레기 되가져 오기’캠페인의 효과인지 한라산을 오르는 동안 쓰레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나무 곳곳마다 오색 천조각이 매달려 있어 영 신경이 거슬렸다.

그 천에는 ‘××산악회’‘△△산악회’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심지어 어떤 나무에는 30∼40개의 천이 걸려 있었다.산악회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모여 정기적으로 산을 등반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그런데 한라산을 등반했다는 흔적을 남기는 그들의 행동은 산을 좋아하는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한라산을 다녀왔다’는 것을 알리려는 자기현시증에 다름 아닌 것이다.

쓰레기뿐만 아니라 이런 천조각도 산을 보기 흉하게 만들고,산을 오르는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미경[제주도 제주시 도남동]
2000-06-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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