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잘 웃는다.어디든 불러주면 잘도 간다.한마디로 성격좋은 남자.
94년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뒤 곧바로 가요계에 나와 2장의 솔로앨범을 내고 장기영과 듀오 ‘지퍼’로 활동한 뒤 지난해 인디밴드 ‘불독 맨션’을 꾸린 이한철은 사람좋은 미소가 넉넉하다.수록곡은 5곡뿐이지만 ‘불독 맨션’의 데뷔 EP앨범을 냈다.
“2,000장 밖에 안 찍었어요.반응을 보아 정규앨범을 내려고요.” 어쩌면 그는 오버 무대에서 활동하다 언더 무대로 ‘전락’한 보기드문 경우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전락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저 자신의 음악적 준비 없이 ‘멋 모르고’ 활동한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한다.그는덧붙여 일관된 색깔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고전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럴만도 한게 MBC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고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편곡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여러군데 기웃거렸다.사람 좋은 탓.
“좋은 친구인 델리 스파이스와 비교해보아도 자신의 색깔을 지켜내는 고집같은 게 없었던 것 같아요.후회가 되죠.” 밴드 멤버는 서창석(기타),이한주(베이스), 조정범(드럼) 등 솔로활동때 세션으로 활동했던 친구들.새 앨범은 그동안의 고전을 한방에 날릴 만큼 산뜻한 모던록으로 감칠 맛난다.스튜디오가 아닌 연습실에서 녹음했는데 의외로깔끔하다.악기를 빌려준 조동익 등에게 감사해야 할 대목이다.다섯곡 모두를 이한철이 쓰고 멤버들이 편곡했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기타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린 ‘피버’와 델리 스파이스가 제작에 참여한 ‘피터팬’,‘99’가 특히 눈길을 끈다.여행을 좋아하는이한철이 가장 인상깊은 체류지로 꼽은 것이 두달동안 머물렀던 런던. 그곳의 클럽들을 돌며 많은 연주를 들었다.“잘하기는 하지만 우리보다 특별히뛰어나다고는 생각되지 않더라고요.” 그런 자신감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지난해 결성 이후 지금까지 40회의 클럽공연을 치러냈다. “처음엔 적당히하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마음을 다잡았지요.” 이한철은 밴드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 일과는 별도로 솔로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했다.그는 하루에도 2∼3곡씩을 쓴다고 한다.
임병선기자
94년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뒤 곧바로 가요계에 나와 2장의 솔로앨범을 내고 장기영과 듀오 ‘지퍼’로 활동한 뒤 지난해 인디밴드 ‘불독 맨션’을 꾸린 이한철은 사람좋은 미소가 넉넉하다.수록곡은 5곡뿐이지만 ‘불독 맨션’의 데뷔 EP앨범을 냈다.
“2,000장 밖에 안 찍었어요.반응을 보아 정규앨범을 내려고요.” 어쩌면 그는 오버 무대에서 활동하다 언더 무대로 ‘전락’한 보기드문 경우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전락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저 자신의 음악적 준비 없이 ‘멋 모르고’ 활동한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한다.그는덧붙여 일관된 색깔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고전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럴만도 한게 MBC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고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편곡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여러군데 기웃거렸다.사람 좋은 탓.
“좋은 친구인 델리 스파이스와 비교해보아도 자신의 색깔을 지켜내는 고집같은 게 없었던 것 같아요.후회가 되죠.” 밴드 멤버는 서창석(기타),이한주(베이스), 조정범(드럼) 등 솔로활동때 세션으로 활동했던 친구들.새 앨범은 그동안의 고전을 한방에 날릴 만큼 산뜻한 모던록으로 감칠 맛난다.스튜디오가 아닌 연습실에서 녹음했는데 의외로깔끔하다.악기를 빌려준 조동익 등에게 감사해야 할 대목이다.다섯곡 모두를 이한철이 쓰고 멤버들이 편곡했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기타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린 ‘피버’와 델리 스파이스가 제작에 참여한 ‘피터팬’,‘99’가 특히 눈길을 끈다.여행을 좋아하는이한철이 가장 인상깊은 체류지로 꼽은 것이 두달동안 머물렀던 런던. 그곳의 클럽들을 돌며 많은 연주를 들었다.“잘하기는 하지만 우리보다 특별히뛰어나다고는 생각되지 않더라고요.” 그런 자신감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지난해 결성 이후 지금까지 40회의 클럽공연을 치러냈다. “처음엔 적당히하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마음을 다잡았지요.” 이한철은 밴드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 일과는 별도로 솔로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했다.그는 하루에도 2∼3곡씩을 쓴다고 한다.
임병선기자
2000-06-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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