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자구책 마련을 둘러싸고 빚어진 정부·채권단과 현대와의 첨예한 대립이 현대의 입장 변화로 서서히 타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당초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현대가 한발짝 물러선 데다 정부·채권단도 수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왜 달라졌나 강경하던 현대의 분위기는 27일 정부와 채권단의 강한반발로 반전됐다.현대는 발표 직후 반응이 여의치 않자 “향후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채권단 역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하면서 협상의 시각차를 좁혀 나갔다.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 29일 “지배구조 개선과 특정 인사 교체 등에 대해 특정해서 주문한적은 없다”고 밝힌 것도 협상 무드에 도움이 됐다.
■현대,비장의 카드 있나 현대는 ‘협상의 여지’에 주목해 달라고 말한다.
정부와 채권단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그 해답을 ‘대안 제시’에서 찾고 있다.정부·채권단의 요구가 사안별로 진행되면 그동안 마련해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정부·채권단의 동의를 얻어낸다는 전략이다.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경영 퇴진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교체 등의 민감한 사안도 양측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면서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협상은 언제까지? 지금의 협상 분위기라면 채권단이 정해둔 최종시한인 31일까지는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않다.계속되는시장의 불안 심리도 합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의 히든카드가 의외로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협상 과정에 뜻하지 않은 돌출변수가 생기면 1차적으로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만 정리한 뒤 나머지는 다시 재협상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당초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현대가 한발짝 물러선 데다 정부·채권단도 수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왜 달라졌나 강경하던 현대의 분위기는 27일 정부와 채권단의 강한반발로 반전됐다.현대는 발표 직후 반응이 여의치 않자 “향후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채권단 역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하면서 협상의 시각차를 좁혀 나갔다.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 29일 “지배구조 개선과 특정 인사 교체 등에 대해 특정해서 주문한적은 없다”고 밝힌 것도 협상 무드에 도움이 됐다.
■현대,비장의 카드 있나 현대는 ‘협상의 여지’에 주목해 달라고 말한다.
정부와 채권단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그 해답을 ‘대안 제시’에서 찾고 있다.정부·채권단의 요구가 사안별로 진행되면 그동안 마련해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정부·채권단의 동의를 얻어낸다는 전략이다.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경영 퇴진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교체 등의 민감한 사안도 양측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면서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협상은 언제까지? 지금의 협상 분위기라면 채권단이 정해둔 최종시한인 31일까지는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않다.계속되는시장의 불안 심리도 합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의 히든카드가 의외로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협상 과정에 뜻하지 않은 돌출변수가 생기면 1차적으로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만 정리한 뒤 나머지는 다시 재협상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5-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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