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명예총재, DJP회동 왜 늦추나

金명예총재, DJP회동 왜 늦추나

입력 2000-05-30 00:00
수정 200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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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회동이 늦어지고 있다.김명예총재가 조기회동을 꺼리고 있어서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오전 청구동을 방문,김대통령의 조기 DJP회동 희망의사를 전달했다.JP는 회동의 필요성은 수긍했으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명예총재가 조기회동을 꺼리는 까닭은 실리 챙기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는 회동을 늦추며 최대한 과실을 따내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듯 보인다.금주 초 성사될 것으로 여겨졌던 회동도 6월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자민련측은 공조복원의 공식화에 앞서 몇가지 조건들을 생각하고 있다.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석으로 낮추는 국회법 개정안 통과,각료 2∼3자리 배분,국회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자리 보장을 내부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다.김학원(金學元)대변인이 29일 DJP회동에 대해 “여러 각도로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런 조건에 대한 양쪽의 조율이 필요함을 뜻한다.

따라서 이런조건들이 제대로 충족되는 시점을 택해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게 김명예총재의 뜻이며 아무리 늦어도 두 분이 남북정상회담 전에는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P측과 자민련내 분위기, 정치 일정을 미뤄볼 때 회동은 16대 국회 원구성예정일인 6월5일 이후에서 정상회담 전 사이에 날짜가 잡힐 것 같다.



황성기기자 marry01@
2000-05-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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