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원조 RATM 첫 내한공연

하드코어 원조 RATM 첫 내한공연

입력 2000-05-29 00:00
수정 2000-05-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테크노와 힙합,펑크,메탈이 결합된 하드코어 장르의 원조,레이지 어게인스트더 머신(RATM)이 첫 내한공연을 다음달 21일 오후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친다.

지난해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에 참석차 내한했다가 폭우로 인해 무대에 서보지도 못했던 RATM이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

RATM을 잘 모르는 이라면,우리 청소년들에게 60년대 중남미를 혁명의 열풍에몰아넣었던 체 게바라의 메시지를 전파시킨 이들이라고 소개하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최근 출간된 게바라 평전을 머리 노랗게 물들인 대학생들이 앞다투어 찾게 된 계기가 RATM의 스타일과 메시지에 반해서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이들은 반자본주의와 반제국주의,혁명의 이념을 유포시키는 메시지로 서구의젊은 층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스크래치,샘플링,키보드 등을 배제하고 리더 탐 모렐로의 기타 연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기타가 내는 소리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사운드를 들려준다.

귀를 쿡쿡 찌르는 느낌의 작 드 라 로차의 랩은중저음이 위주가 된 다른하드코어 밴드와 달리,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메탈밴드의 폭발적인 연주와 비겨도 손색없는 무대매너를 갖고 있어 이번 공연은 R석(6만원) 전부를 스탠딩으로 진행,한층 뜨거운 객석을 유도한다.

베트남 승려의 분신자살 장면을 담은 앨범커버로 충격을 던져준 91년 데뷔앨범이 89주간 빌보드에 머물렀고 두번째 앨범은 발매 즉시 1위에 올랐다.3장의 정규앨범 모두 200만장 이상이 팔렸다.

이번 공연에선 지난해 나온 ‘더 배틀 오브 로스앤젤레스’ 수록곡을 중심으로 하드코어의 진수를 들려주게 된다.

임병선기자
2000-05-2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