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지휘 일원화 필요

산불진화 지휘 일원화 필요

입력 2000-05-26 00:00
수정 200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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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가 영동지역을 휩쓸고 지나간지 27일로 50일째.일부 자치단체들이 언제든 다시 닥칠 수 있는 산불을 예방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있도록 산불진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할 것 등을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산불 진화작업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줄것을 산림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산불이 발생하면 지역실정을 가장잘 아는 자치단체장들이 진화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대신 책임도 져야 한다는것이다. 시장·군수들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지난 4월 동해안 산불발생 때 산림청과 소방본부,군인,공무원 등이 제각기 진화작업을 하겠다고나서는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진화에 참여한 기관별로 지휘체계가 다른 것은 물론 일선 시·군이 지휘본부가 설치된 강원도에 제때 상황보고를 하지 않아 진화에 혼선을 겪었다.

더구나 동시 다발로 산불이 발생하는 바람에 장비와 인력지원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시장 군수들은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역실정과 지형에 밝은자치단체장이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산불진화용 헬기를 대폭 늘려주도록 산림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도도 이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하고 임야율 50%가 넘는 읍·면·동에 임업직 공무원 배치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98,99년 구조조정으로 도내관련공무원이 43명이나 줄어 산불예방 등 산림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도는 올봄에 일어난 산불 가운데 46%가 산 입구 100m 이내에서 발화했다며불법 화기소지 입산자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는 등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현행 화기소지 입산자 처리규정에 따르면 ▲적발보고서 작성→청문→과태료 처분 등으로 처리기간이 평균 15일 걸려 효과적으로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불의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유급 산불감시원의 국비 지원과 진화장비 확충 예산의 국비지원 비율을 현행 30%에서 70%로 늘리고 특별산불진화 대원을 시·군당 50명 이상으로,읍·면당 의용소방대원을 현행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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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2000-05-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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