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 한국 최초 비행사 일생 재조명

기념사업회, 한국 최초 비행사 일생 재조명

입력 2000-05-25 00:00
수정 2000-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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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보아라∼안창남의 비행기∼굽어보아라∼엄복동의 자전거’ 어렸을적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가사다.안창남(安昌男)기념사업회(회장 朴正圭·한남대 겸임교수)는 이 노래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에 대한 자료를 채록(採錄)하기 위해서다.

멜로디는 지방마다 제각각이지만 이 노래를 통해 서른해를 불꽃처럼 살다간 안창남의 일생을 재조명할 계획이다.내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로 서훈을 받기 위한 작업의 하나이다.

사실 비행사 안창남을 독립운동가로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는 일제때 중국으로 망명,독립운동을 했지만 그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요절한데다,결혼은 했지만 후손이 없어 그의 행적에 관한 자료가 전무하다시피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행사로서의 이름은 뚜렷하다.일본에서 비행사로 크게 성공한 이후 1922년 12월 조국을 방문,서울과 인천의 상공에서 멋진 공중비행을 펼친 것을기억하는 사람은 많이 남아있다.

사업회측에서는 이 노래에 대한 기록을 찾는 작업과병행해 ‘안창남알리기’에도 나선다.우선 내년 3월 이달의 인물로 안창남을 선정해줄 것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했다.또 내년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의 개항에 맞춰 뮤지컬 ‘안창남’공연과 다큐멘터리도 준비중이다.(0431)267-4224 김성수기자 sskim@

2000-05-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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