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泰俊총리 “물의 빚어 유감”

朴泰俊총리 “물의 빚어 유감”

입력 2000-05-18 00:00
수정 2000-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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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朴泰俊)총리는 지난 88년의 부동산 명의신탁 사건이 뒤늦게 불거지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문제가 된 부동산은 1.을지로 대지와 건물 2.역삼동 대지 3.신사동 대지 및 건물 4.오장동 빌딩 5.오장동 주차빌딩 6.을지로 상가 등이다.

이 가운데 1∼3의 부동산은 법원이 박 총리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온 조창선씨의 소유로 인정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또 4∼6의 부동산은 박 총리가지난 88년 조씨에게 명의신탁을 했지만 당시에는 명의신탁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95년7월부터 부동산실명제가 시행된 이후 박 총리는 96년 8월 세 건의 부동산을 자기명의로 환원했다.이어 97년7월 포항북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처음 재산을 등록하면서 세 건의 부동산도 포함시켰다.

총리실은 세 건의 부동산이 포함된 총리의 재산공개 내역을 배포했다.따라서법적으로나 절차상으로 하자가 없다는 것이 총리실의 설명이다.박 총리는그러나 “법리적으로 진행중인 사안이지만 공직자로서 물의를 빚어 유감으로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이날 밤 삼청동 공관으로 조영장(趙榮藏)비서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간부들과 조창선씨의 변호인인 안원모 변호사를 불러 법원의 판결을 꼼꼼히 점검하며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도운기자 dawn@

2000-05-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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