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서울시향 새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취임 연주회

리뷰 / 서울시향 새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취임 연주회

이상만 기자 기자
입력 2000-05-16 00:00
수정 2000-05-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종문화회관이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산하단체의 하나로 노동쟁의에 휘말려 줄곧 어수선했던 서울시 교향악단이 외국의 저명한 상임지휘자를 영입해새 출발을 했다.

상임지휘자 정명훈 퇴진 이후 키타옌코를 맞아 과도기를 수습해가고 있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연륜이나 연주 수준,영향력 등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있는 서울시향은 최근들어 문화한국,국제적 도시 서울의 위상에는 너무나도걸맞지 않은 초라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사 왔다.서울시향의 43년 역사속에는 숭고한 뜻을 가졌던 김생려씨를 비롯한 음악가들의 노력과,그래도 문화적양식을 갖췄던 몇몇 관리들의 배려에 힘입어 1,000여만 시민의 자랑과 긍지가 됐던 시절도 있었다.이제야말로 시교향악단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저질서구문화에 황폐화 된 서울 시민의 마음을 정서적인 면에서 가다듬어줄 수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때이다.

음악적인 면에서 볼때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의 음악감독 마르크 에름레르의영입은 어쩌면 시향에게는 과분한 떡인지 모른다.개인적으로는 KBS향이 키타옌코를 영입했으면 시향은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 출신 지휘자를 영입하는것이 더 슬기로운 일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지난 11일 연주회에서보여준 에름레르의 지도적 역량은 탁월한 것이었다.

그는 사회주의 체제속에서 성장한 소비에트연방의 대표적 지휘자이지만 오늘의 신러시아시대에도 세계에 자랑할만한 음악가임이 분명하다.그는 확고한음악적 신념을 가지고 진지하게 음악에 접근하는,어떤 의미에서는 정통적인음악해석의 최후의 보루이다. 서구나 미국의 음악가들과는 달리,지나친 상업주의 틀속에 물들지 않고 자기 음악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렇다고 권위주의적인,군림하는 지휘자가 아니고 인내와 포용,부드러운 음악적인 영도력을 지녀 시향을 이끌어가기에 적절한 인물로 보인다.

그런 지휘자이기에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근래드문 감동의 연주였다.오베론 서곡의 진지함,그라프 무르자를 독주자로 맞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의 해석도 오랜 동안의 굳은 체제속에서도 긍지와 사명감을 잃지 않은예술가의 참모습을 읽게해 주는 것이었다.시향의 앞날에 서광이 비치는 연주회였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상만 (음악평론가)
2000-05-1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