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살리기 적극 나선다

재래시장 살리기 적극 나선다

입력 2000-05-16 00:00
수정 2000-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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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시설현대화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상가 조성 등 활성화계획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급격한 유통구조 변화로 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191곳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자치구별로 대상지를 선정,시장유형에 따라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165곳의 지역밀착형 시장중 자체 경쟁력을 갖춘 시장에 대해서는 재개발을 통한 시설 현대화가 가능하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지원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행정·재정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주변 환경정비등 시설개선 위주로 지원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업태전환을 모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11곳의 부도심권형,15곳의 도심권형 시장에 대해서는 부분적·단계적인시설현대화와 함께 남·동대문시장과 같이 특색있는 전문 도매시장으로 육성,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쇼핑은 물론 관광명소로 개발되도록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재래시장의 재개발사업 방식도 지금까지의 주상복합상가 위주에서탈피,전문 유통업체 및 농수산물 직거래시장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유통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고 단순한 시설현대화나 수익성 위주의 개발 대신 상권활성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진입로와 주차장,화장실,간판 등 고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정비하고 노후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등 구조물 관리도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각 자치구가 재래시장 활성화협의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했으며 현재 정부가 시행중인 재래시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곳을 시범시장으로 선정,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자체계획을 참고해 지원대상 시장을 선정,연차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397곳의 재래시장 가운데 아직까지 재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곳은 모두 137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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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5-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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