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주류측의 ‘좌장(座長)’임을 자처하는 김덕룡(金德龍·59)부총재가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오는 31일 치러질 총재 경선을 앞두고 후배격인 강삼재(姜三載·48)의원과손학규(孫鶴圭·53)당선자에게 ‘선수(先手)’를 뺏긴데 이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최근 열린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에서도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같이 불편한 심사를 반영하듯 지난 9일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는 아예 모습조차 나타내지 않았다.
김부총재는 현재 ‘협의제’로 돼 있는 총재단회의를 ‘합의제’로 하고,임명직 부총재를 2명 정도로 줄일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주류측에 의해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앞서 요구한 전당대회 연기 건도 반대에 부딪쳐 관철시키지 못했다.
김부총재측은 오는 14일쯤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강의원과 손당선자를 포함,지구당 위원장 등을 다각도 접촉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제외한비주류 3인간의 ‘연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한측근은 10일 “당내에서 이총재에 맞설 사람은 DR(김부총재)뿐”이라고 대안부재론을 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오는 31일 치러질 총재 경선을 앞두고 후배격인 강삼재(姜三載·48)의원과손학규(孫鶴圭·53)당선자에게 ‘선수(先手)’를 뺏긴데 이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최근 열린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에서도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같이 불편한 심사를 반영하듯 지난 9일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는 아예 모습조차 나타내지 않았다.
김부총재는 현재 ‘협의제’로 돼 있는 총재단회의를 ‘합의제’로 하고,임명직 부총재를 2명 정도로 줄일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주류측에 의해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앞서 요구한 전당대회 연기 건도 반대에 부딪쳐 관철시키지 못했다.
김부총재측은 오는 14일쯤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강의원과 손당선자를 포함,지구당 위원장 등을 다각도 접촉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제외한비주류 3인간의 ‘연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한측근은 10일 “당내에서 이총재에 맞설 사람은 DR(김부총재)뿐”이라고 대안부재론을 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5-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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