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바이오벤처사장 96억대 주식 모교에 쾌척

서울의대 바이오벤처사장 96억대 주식 모교에 쾌척

입력 2000-05-09 00:00
수정 2000-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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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실험실 벤처기업 가운데 코스닥 등록 1호인 ㈜마크로젠 대표이사인 서울대 의대 서정선(徐廷瑄·48)교수는 8일 서울대 이기준(李基俊) 총장에게 “유전자 연구에 써달라”며 ‘게놈연구센터’ 설립 기금으로 주식 10만주(8일 시가 기준 96억원대)를 기증했다.

10만주는 마크로젠 총 주식의 3.1%로,서 교수 개인소유 지분에서 출연됐다.

대주주의 의무보유 기한인 오는 8월 23일 이후 현금화가 가능하다.8일 마크로젠 주식은 주당 9만6,600원대에서 거래됐다.

마크로젠은 서 교수 등 서울대 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연구원들이 97년 설립했다.특수 유전자를 지닌 실험용 생쥐와 암의 진행 상황 등을 손쉽게 판단할 수 있는 유전자 칩(DNA array chip)을 만드는 기업이다.지난 2월18일 국내 대학 실험실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했다.주가가 주당 18만5,000원까지 치솟은 적도 있다.

서 교수는 “지식기반산업 시대인 21세기에 가장 유망한 산업은 유전자 관련 산업이지만 우리나라의 연구 및 투자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적다”면서 “기증한 주식이 한국인 유전자 연구의 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서울의대 학장을 지낸 고 서병설(徐丙卨·91년 작고)씨의 아들로,형 서정기(徐廷琪·51)씨도 서울의대 교수다.



전영우기자
2000-05-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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