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3人의 전통춤 진수

인간문화재 3人의 전통춤 진수

입력 2000-05-02 00:00
수정 2000-05-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91세인 김천흥,81세 양태옥,76세인 김덕명옹 등 전통춤의 최고령자들이한자리에서 춤판을 벌인다.

사상 유례 없을 ‘대원로’들의 합동공연이 마련된 무대는 오는 16·17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18회 ‘명무명인전’.세 노옹은 첫날 잇따라 무대에선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기능보유자인 김천흥옹은 ‘춘앵전’을펼친다.노란 앵삼에 오색 화관을 쓰고 화문석 위에서만 춘다는 우아하고 단정한 춤이다.

양태옥옹은 전남무형문화재 제18호인 진도북춤 보유자.이번에는 평상시 보기힘든 ‘진도걸북춤’을 선보인다. 북을 걸고 양손에 북채를 들어 추는 이 춤은 강렬한 북가락,다양하고 유연한 장고가락을 동시에 들려주는 점이 묘미다.

경남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보유자인 김덕명옹은 ‘양산사찰학춤’을 춘다.신라 선덕여왕때 창건된 통도사에서 대대로 계승되었다는 이 춤은 지난 87년 일본 NHK의 세계춤 종합평가에서 ‘춤의 황제’라는 극찬을 들었다.

명무명인전에서는 이밖에도 김진홍 엄옥자 임이조 양길순 김자은(하와이 불은사 주지)등아래세대 중진들이 출연해 전통춤의 정수를 펼친다.

민간공연기획사인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이 개최하는 ‘명무명인전’은지난 90년 시작해 매년 한두차례씩 공연된 대표적인 전통춤의 향연.원로에서신인까지 두루 참여시켜 우리춤의 원형을 제시하고 전통춤꾼을 발굴하는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에 노대가들을 무대에 세워 “앞으로 접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귀중한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공연시각은 16·17일 오후7시30분.(02)585-7318.

이용원기자 ywyi@
2000-05-0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