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회담은 이뤄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사 가능성은 높다.양쪽 모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때문이다.
자민련은 김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 제외되면서 ‘잊혀진 정당’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원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이상 소외될 수 없다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3당 총재 연쇄회담을 요구했던 만큼 청와대에서 결심만 서면 이총재는 응할 것이확실하다.다만 자민련은 총재회담이 양당의 공조복원과는 별개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쪽은 유보적인 입장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에 예민한한나라당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렇지만 청와대쪽에서도 내심 이총재와의 회담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오히려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하는 자민련의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민족적 대사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원조보수 정당인 자민련과의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DJP회동처럼 상징성은 떨어지지만 이총재와의 회담을 통해 공조복원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자민련은 김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 제외되면서 ‘잊혀진 정당’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원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이상 소외될 수 없다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3당 총재 연쇄회담을 요구했던 만큼 청와대에서 결심만 서면 이총재는 응할 것이확실하다.다만 자민련은 총재회담이 양당의 공조복원과는 별개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쪽은 유보적인 입장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에 예민한한나라당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렇지만 청와대쪽에서도 내심 이총재와의 회담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오히려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하는 자민련의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민족적 대사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원조보수 정당인 자민련과의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DJP회동처럼 상징성은 떨어지지만 이총재와의 회담을 통해 공조복원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0-04-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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