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총리 취임100일 기자간담

朴총리 취임100일 기자간담

입력 2000-04-21 00:00
수정 200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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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취임 100일을 맞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국정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총리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복원되기를 희망하고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만나 중재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박총리는 또 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영남에서 지역감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데 대해 우려를표시하면서 “내가 출마했어도 떨어졌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공동정권이 와해됐는데 자민련으로 돌아가나.

총리는 함부로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당적을 염두에 두지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다.정신적 고통도 있지만 열심히일을 하면서 이겨낼 생각이다.공동정권을 통해 정권을 창출했고 외환위기도이겨냈으니 계속 그런 기조에서 나의 행동과 노력이 이뤄질거다.

■김명예총재를 만날 계획은.

그럴 생각이야 있지.그런데 상대방 사정이 있을테니….앞으로 연락해볼 작정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공조복원을 부탁했나.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겠나.

■개각 움직임이 있나.

그런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그런 논의를 한 바도 없다.

■자민련 당적을 정리할 생각은.

입장이 참….친정이 좋아져야 편하게 정리하는 것 아닌가.

■총선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나.

출마를 못해 서운하다는 생각은 가졌다.그러나 총리직을 수락하면서 충분히생각했고 그때 이미 출마를 포기한 것 아닌가.

■내각제에 대한 입장은.

국민여론은 아직도 대통령제를 지지한다.자민련의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아내각제 추진 환경이 나빠졌다.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김명예총재가 어찌생각할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교섭단체를 15석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오는데.

자민련이 원해도 한나라당에서 동의하겠나.

■앞으로 정치를 할 뜻이 있나.

개인적으로 다시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현재는 별로 없다.

이도운기자 dawn@
2000-04-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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