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光玉실장 한나라 방문 안팎

韓光玉실장 한나라 방문 안팎

입력 2000-04-20 00:00
수정 2000-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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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 3시쯤 한 실장이 여의도 한나라 당사에 도착하자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과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총재실 밖에서 영접했다.이들은 밝은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선거를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어 웃음을 머금은 채 총재실 안으로 들어온 한 실장에게 사진기자들이 ‘포즈’를 요구하자 “사진 찍으러 온 건 아닌데”라면서 농담을 던졌다.곧이어 이 총재가 들어서자 두 사람은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했다.한 실장이먼저 총선결과를 의식한 듯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한 실장의 말에 이 총재가 화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 실장이 “선거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죠”라고 묻자 이 총재는 “이제 좀나은 것 같습니다.아주 고생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실장이 “4·1940주년을 맞아 방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몇차례 덕담이 오간 뒤 두 사람은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갔다.

한 실장이 “지난번 대통령께서 담화를 통해 영수회담을 제의했는데 이를공식으로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면서 방문이유를 설명했다.이에 이 총재는 “처음부터 회담을 열어서 국정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진지한 회담이 돼야 합니다”고 말했다.

취재진을 물리친 이들은 곧바로 내실로 들어가 10분 정도 밀담을 주고 받았다.

한편 권철현 대변인은 “오늘 만남이 지금까지 접촉의 전부”라면서 영수회담과 관련한 사전 접촉설을 부인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0-04-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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