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기는 이제 여자축구의 산실로 완전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대한매일·스포츠서울 주최로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여왕기 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를 지켜본 유기흥 여자대표팀 감독(53)은“여왕기 대회는93년 창설된 이래 줄곧 국가대표 젖줄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올해도 기대주 4명을 발굴하는 소득을 거뒀다고 흐뭇해 했다.공격수 김효은(170㎝·울산과학대)과 이진숙(167㎝·장호원상고),미드필더 이경희(172㎝·제주한라대),수비수 김숙경(168㎝·강일여고)은 20일 상경하는 대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유감독은 한국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월드컵대회 4강 꿈을 이룰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그 희망의 싹이 이번 대회에서 훌쩍 자랐다.뛰어난 체력과 순발력,빠른 발,개인기를 갖춘 ‘대어’들로 대표팀이 보강됐기 때문이다.이제 중국·미국 등 강호들과 몸싸움에서 밀려 아쉽게 무릎 꿇었던 아픔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여자축구팀 창단이 잇따르는 등 선수들의 사기도 충천해 있다.
지난해 7월 대표팀을 맡은 유감독은 특별히 고안한 훈련방법으로 ‘태극사단’을 조련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기 위해 규격보다 작은30×50m의 경기장에서 2분짜리 미니게임에 쉴새 없이 교체투입하는 실험을계획했다.또 규정 크기의 3분의 2인 0.8×2.4m 골문을 표적으로 킥의 정확도를 높일 생각이다.
유감독은 연세대 시절인 70∼74년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표팀 스위퍼 출신.
79년 대우에서 은퇴한 뒤 10여년간 거제고-인천대 지휘봉을 잡았고 98년엔네팔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1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울산 송한수기자 onekor@
유감독은 한국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월드컵대회 4강 꿈을 이룰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그 희망의 싹이 이번 대회에서 훌쩍 자랐다.뛰어난 체력과 순발력,빠른 발,개인기를 갖춘 ‘대어’들로 대표팀이 보강됐기 때문이다.이제 중국·미국 등 강호들과 몸싸움에서 밀려 아쉽게 무릎 꿇었던 아픔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여자축구팀 창단이 잇따르는 등 선수들의 사기도 충천해 있다.
지난해 7월 대표팀을 맡은 유감독은 특별히 고안한 훈련방법으로 ‘태극사단’을 조련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기 위해 규격보다 작은30×50m의 경기장에서 2분짜리 미니게임에 쉴새 없이 교체투입하는 실험을계획했다.또 규정 크기의 3분의 2인 0.8×2.4m 골문을 표적으로 킥의 정확도를 높일 생각이다.
유감독은 연세대 시절인 70∼74년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표팀 스위퍼 출신.
79년 대우에서 은퇴한 뒤 10여년간 거제고-인천대 지휘봉을 잡았고 98년엔네팔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1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울산 송한수기자 onekor@
2000-04-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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