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통지문을 접수해감에 따라 이에 대한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개최장소는 북측 의도와 앞으로 회담 진전 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풍향계’란 점에서 관심거리다.
판문점에서의 준비 접촉은 적지않은 의의와 상징성을 지닌다.실현되면 남북당국은 6년 만에 한반도 내에서 공식 접촉을 재개하게 되는 것이다.지난 94년 7월 정상회담 실무회담 이후 한반도 내에서 남북당국의 공식 접촉은 단절돼 왔다.
그러나 북한은 판문점이 아닌 제3국에서 준비 접촉을 갖기를 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전협정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북한의 전략을 고려할 때 판문점 개최는 불투명하다.
북한은 지난 96년 폴란드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국가들을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전기와 수도를 끊으며 쫓아내면서 정전협정과 판문점의 존재를 부정해왔다.
접촉장소는 앞으로 정상회담의 왕래 절차와 관련해서도 주목된다.북측이 판문점을 완강히 거부할 경우 정상회담의 대표단도 판문점을 통해서 육로로 가기보다는 비행기 등을이용해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고개를 들고있다.
이에 비해 대표단의 격과 규모에 대해선 북측도 쉽게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이 장관급간에 합의된 만큼 실무 준비는 차관급에서 이뤄지는 게합리적이란 설명이다.
일단 전례에 비춰볼 때 양측은 전화통지문을 통한 몇차례씩의 수정 제의와재수정 제의를 거친 뒤 얼굴을 맞대고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준비 접촉의 장소와 관련,“남북대화의 의미를 생각할 때 판문점 개최가 원칙이지만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접촉이란 점을 고려해 북측과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며 베이징도 받아들일 수 있음을시사했다.
지난 94년 실무 절차를 위한 대표 접촉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측 ‘통일각’과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당시 양측은 왕래 절차 등 14개항에 이르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를 마련해낸 바있다.
이석우기자 swlee@
특히 개최장소는 북측 의도와 앞으로 회담 진전 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풍향계’란 점에서 관심거리다.
판문점에서의 준비 접촉은 적지않은 의의와 상징성을 지닌다.실현되면 남북당국은 6년 만에 한반도 내에서 공식 접촉을 재개하게 되는 것이다.지난 94년 7월 정상회담 실무회담 이후 한반도 내에서 남북당국의 공식 접촉은 단절돼 왔다.
그러나 북한은 판문점이 아닌 제3국에서 준비 접촉을 갖기를 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전협정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북한의 전략을 고려할 때 판문점 개최는 불투명하다.
북한은 지난 96년 폴란드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국가들을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전기와 수도를 끊으며 쫓아내면서 정전협정과 판문점의 존재를 부정해왔다.
접촉장소는 앞으로 정상회담의 왕래 절차와 관련해서도 주목된다.북측이 판문점을 완강히 거부할 경우 정상회담의 대표단도 판문점을 통해서 육로로 가기보다는 비행기 등을이용해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고개를 들고있다.
이에 비해 대표단의 격과 규모에 대해선 북측도 쉽게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이 장관급간에 합의된 만큼 실무 준비는 차관급에서 이뤄지는 게합리적이란 설명이다.
일단 전례에 비춰볼 때 양측은 전화통지문을 통한 몇차례씩의 수정 제의와재수정 제의를 거친 뒤 얼굴을 맞대고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준비 접촉의 장소와 관련,“남북대화의 의미를 생각할 때 판문점 개최가 원칙이지만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접촉이란 점을 고려해 북측과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며 베이징도 받아들일 수 있음을시사했다.
지난 94년 실무 절차를 위한 대표 접촉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측 ‘통일각’과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당시 양측은 왕래 절차 등 14개항에 이르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를 마련해낸 바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4-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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