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땀나는 선거 예측 방송전’.
16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6시 KBS,MBC,SBS 등 방송3사는 일제히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발표해 진땀나는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방송3사의 예측과 달리 밤 9시부터 12시까지 한나라당이 7석 차로 앞서나가자 방송사와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경합지역의 경우 순위 바뀜현상이 극심해 무려 13곳에서 KBS·SBS와 MBC의 1·2위 조사 결과가 달랐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여론조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거”라는 말로 이번 총선의 혼전 양상을 압축했다.
◆MBC와 함께 출구조사를 실시한 박무익(朴武益·57)한국갤럽 대표는 이날밤 MBC기자실을 찾아와 “3,000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 선거구가 40곳에 이르러 13곳 정도에서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또 출구조사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의 응답률이 낮았고 서울과 수도권의 영남과 충청 원적자들이 실제 지지 의사와 다른 답변을 내놓아 정확한 투표성향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또 경합지역을 제외한 140여지역구는 사나흘 전 전화 조사를 통해 확정된 지지율이기 때문에 지난 10일발표된 남북 정상회담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S는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발표한 직후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1위 득표예상자명단을 공개해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 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
이에 반해 MBC는 정당별 지역구 의석과 전국구 의석을 합한 예상 의석 분포를 보여준 뒤 KBS보다 2분 늦게 지역구별 1위 예상자를 방송했다.그러나 광역자치단체별 의석 분포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해당 지역의 배경사진을 이용한 산뜻한 그래픽과 퀴즈를 내보내는 등 버라이어티쇼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SBS는 경합지역 및 관심 지역구의 예상 득표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1·2위 예상자의 득표율과 표본오차를 밝혀 차별화를 꾀했다.
임병선기자 bs
16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6시 KBS,MBC,SBS 등 방송3사는 일제히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발표해 진땀나는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방송3사의 예측과 달리 밤 9시부터 12시까지 한나라당이 7석 차로 앞서나가자 방송사와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경합지역의 경우 순위 바뀜현상이 극심해 무려 13곳에서 KBS·SBS와 MBC의 1·2위 조사 결과가 달랐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여론조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거”라는 말로 이번 총선의 혼전 양상을 압축했다.
◆MBC와 함께 출구조사를 실시한 박무익(朴武益·57)한국갤럽 대표는 이날밤 MBC기자실을 찾아와 “3,000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 선거구가 40곳에 이르러 13곳 정도에서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또 출구조사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의 응답률이 낮았고 서울과 수도권의 영남과 충청 원적자들이 실제 지지 의사와 다른 답변을 내놓아 정확한 투표성향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또 경합지역을 제외한 140여지역구는 사나흘 전 전화 조사를 통해 확정된 지지율이기 때문에 지난 10일발표된 남북 정상회담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S는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발표한 직후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1위 득표예상자명단을 공개해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 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
이에 반해 MBC는 정당별 지역구 의석과 전국구 의석을 합한 예상 의석 분포를 보여준 뒤 KBS보다 2분 늦게 지역구별 1위 예상자를 방송했다.그러나 광역자치단체별 의석 분포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해당 지역의 배경사진을 이용한 산뜻한 그래픽과 퀴즈를 내보내는 등 버라이어티쇼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SBS는 경합지역 및 관심 지역구의 예상 득표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1·2위 예상자의 득표율과 표본오차를 밝혀 차별화를 꾀했다.
임병선기자 bs
2000-04-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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