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오르막길 고비를 잘 넘겨라’-.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마라톤에서 레이스를 갖는 ‘신데렐라’ 권은주(23)는 42.195㎞ 풀코스 가운데 16∼23㎞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시드니올림픽 출전 여부가 달려있다.최근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에서 겨우 회복된 터에 지난해 런던대회에서 이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부상이덧나 기권해야 했던 악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런던대회 이후 1년여만의 풀코스 도전인 탓에 경사도가 40도 정도인 이 오르막길이 만만찮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따라서 무리한 순위경쟁 보다는 안정된 레이스를 펼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월말 보령에서 전지훈련 중 왼쪽 발목을 삐어 병원을 찾았던 권은주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를 받아 왔다.그녀는 97춘천대회에서 2시간16분12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족저 건막염’이란 부상으로 98년 4월과 9월 두차례나 일본에서 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채 완쾌되지 않은 가운데 출전한 런던대회가 화근이돼 23㎞지점에서 경기를 포기,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것이다.
런던,뉴욕,보스턴대회와 함께 세계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로테르담대회는코스여건이 좋아 ‘기록의 산실’로 불리지만 아직 왼발이 덜 아문 권은주로서는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권은주는 이번 로테르담대회에서 기준기록 2시간33분F를 통과하면 오미자(30·익산시청)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출전권을 얻게 된다.
송한수기자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마라톤에서 레이스를 갖는 ‘신데렐라’ 권은주(23)는 42.195㎞ 풀코스 가운데 16∼23㎞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시드니올림픽 출전 여부가 달려있다.최근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에서 겨우 회복된 터에 지난해 런던대회에서 이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부상이덧나 기권해야 했던 악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런던대회 이후 1년여만의 풀코스 도전인 탓에 경사도가 40도 정도인 이 오르막길이 만만찮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따라서 무리한 순위경쟁 보다는 안정된 레이스를 펼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월말 보령에서 전지훈련 중 왼쪽 발목을 삐어 병원을 찾았던 권은주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를 받아 왔다.그녀는 97춘천대회에서 2시간16분12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족저 건막염’이란 부상으로 98년 4월과 9월 두차례나 일본에서 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채 완쾌되지 않은 가운데 출전한 런던대회가 화근이돼 23㎞지점에서 경기를 포기,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것이다.
런던,뉴욕,보스턴대회와 함께 세계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로테르담대회는코스여건이 좋아 ‘기록의 산실’로 불리지만 아직 왼발이 덜 아문 권은주로서는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권은주는 이번 로테르담대회에서 기준기록 2시간33분F를 통과하면 오미자(30·익산시청)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출전권을 얻게 된다.
송한수기자
2000-04-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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