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기업 부침 심하다

30대기업 부침 심하다

입력 2000-04-13 00:00
수정 2000-04-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기업들의 부침이 심하다.

90년 매출액 기준 30대 기업 중 99년에도 30대 기업으로 생존한 기업은 전체 50%인 16개 기업에 불과했다.특히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0대 기업중 9개만 순위를 유지,생존율이 30%에 지나지 않았다.

또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은 90년 대부분 제조업이었지만 99년에는 상당수 제조업이 빠지고 그 자리를 통신업체들이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순위의 변천과 그 의미’라는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평가기준이 과거의 매출과 자산규모 등 외형에서수익성과 성장성 등 시장가치(주식 시가총액)로 바뀌면서 국내외 기업의 순위가 극심한 변동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매출규모는 작지만 시가총액 순위에서 상위기업으로 부상하는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시가총액 기준 30대 기업중 데이콤,하나로통신,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삼보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 등 7개 기업은 매출액이 10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정보통신,벤처기업에 의해 이같은매출액과 시가총액 괴리현상이주도되고 있으며 전통기업들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를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주주중시 경영의 미정착,낮은 배당수준,주가관리대책부재 등 고객중심의 경영전략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향후 기업순위 변동이 가속화되고 상하위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보면서 상위권 유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시장가치를 중시하는 경영기조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2000-04-13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