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스포츠교류 활짝/ (중)준비상황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중)준비상황

박해옥 기자 기자
입력 2000-04-12 00:00
수정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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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전격 발표되자 체육행정의 실무 총책을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체육교류 준비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체육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할 것에 대비,11일 ‘대한올림픽위원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 조치 마련에들어갔다. 체육회는 그간 국제회의 등을 통해 박명철 체육상,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북한 체육계 인사들과 물밑작업을 벌이면서 관계개선에 힘써온 만큼 당국자간 정치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의 윤강노 국제담당 사무차장은 “남북 교류가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성사될 수 있는 것이 스포츠일 것”이라며 “여건만 마련된다면 즉시 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북측과 관계를 유지해왔다.부산아시안게임은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차장이 상정하는스포츠교류의 구체적 형태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그에 따른 합동훈련 실시등이다.

단일팀 구성은 다시 종목별 단일팀과 남북팀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전체단일팀 구성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는 이 가운데서도 전체단일팀 구성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보고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을 서두르는 중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따르는 문제가 대대적인 합동훈련 실시다.체육회는 여기에 특별한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세계적 국가대표 훈련장인태릉선수촌이 북한 선수들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보안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발로다.

또 우리 선수들은 북한의 개마고원이나 명사십리 등에서 고지적응 및 체력강화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사무차장은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는 국가별 쿼타가 없고 참가를제한하는 기준기록도 권장사항에 불과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남북 올림픽위원회(NOC) 3자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단일팀 구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체육회는 부산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외에도 남북통일축구 재개,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 상호 협력,2001년 오사카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의 성사에 대비한 채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체육회는 이같은 방침을 해당 경기 단체에 전달해 대한체육회-개별 경기단체간의 유기적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체육회는 예산상의 문제를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체육활성화 기금과 정부의 예비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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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옥기자
2000-04-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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