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 간 일부씩 떼내 한 환자 이식 세계 첫 성공

두사람 간 일부씩 떼내 한 환자 이식 세계 첫 성공

입력 2000-03-31 00:00
수정 2000-03-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두 사람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과,양측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첨단 이식수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잇달아 성공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이승규(李承奎)교수팀은 최근 말기 간경화를 앓던 김모씨(남·48)에게 환자의 친동생과 딸의 간 일부를 각각기증받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두사람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부분 간이식수술이 성공한 것은 국내는 물론세계에서도 처음이다.

두명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한 이유는 동생과 딸 모두의 간이 오른쪽과 왼쪽의 크기가 7대3 비율로 일반인의 6대4와 달라 환자에게 충분한 양의 간을떼어낼 경우 기증자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수술 성공은 간 기증자가 조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두사람이 한 사람을살리는 간이식을 가능케 해 간이식 수술의 영역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교수는 “수술받은 지 8일만인 현재 환자는 간기능수치(GOT,GPT)가 40정도로 거의 정상을 되찾는 등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李斗淵)교수팀은 지난 29일 심한 폐동맥 고혈압을 동반한 동맥관 질환을 앓는 나모씨(여·34)에게뇌사자의 양쪽 폐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양측 폐이식 수술은 양쪽 폐 모두 염증이 있는 기관지 확장증이나,기관지 소세포암 등에 의해 호흡부전이 올 때 시행한다.한쪽만 이식하는 것보다 폐기능은 정상에 가깝지만 수술위험성이 두배나 높은 고난도의 수술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성공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0-03-3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