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周永명예회장 이사 재선임

鄭周永명예회장 이사 재선임

입력 2000-03-30 00:00
수정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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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9일 서울 계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을 이사(대표이사 명예회장)로 재선임했다.또 정몽헌(鄭夢憲)회장,김윤규(金潤圭)사장을 이사로 유임시켰다.

현대건설은 전체 이사진 8명중 사외이사에 절반인 4명을 배정했다. 현대는당초 이사회에 참석하기가 어려운 정 명예회장을 이사진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 했으나 이사 자격이 없는 오너가 경영에 관여할 경우 정부와 시민단체의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정명예회장을 재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아산 등 3개사의 중요 이사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임의기구인 경영자협의회를 통해회사의 주요 사항을 지시한다는 비난이 있는 만큼 앞으로 중요 이사회에 참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정 명예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경영일선 복귀 차원이 아니라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방침이 정몽헌 회장의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현대건설 주주총회는 회사 직원들이 항의하는 소액 주주를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는 등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윤규 사장이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 발언을 한 후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처리하려는 순간 이모씨라고 자신을 밝힌 소액주주가 일어나 “지금 총회장에는 소액주주들은 보이지 않고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총회꾼들 밖에 없다”며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가 그렇게 무섭냐”고 항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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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철수 전광삼기자 ycs@
2000-03-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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