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金대통령회견·총선 특집

타임지 金대통령회견·총선 특집

입력 2000-03-29 00:00
수정 200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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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발매된 4월3일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표지인물로 내세워 한국 총선과 김 대통령 회견기를 커버스토리로 실었다.‘김대중의 큰 실험-한국 총선이 그의 개혁을 위협할 수 있다’라는 표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총선의 의미를 폭넓게 조망하고 있다.

특히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운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바꿔’라는 신세대 가수의 노래가 높은 인기순위에 오를 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볼품없는 결과를 얻는다면 낡은 구정치인들과재벌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이들은 김대통령의 개혁을 무위로 돌리고 구태로 환원하는 것을 선호할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또 “김대통령이 경제개혁의 중점 과제로 삼았던 투명성과 책임성의 추구를 막는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은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부패문제 등을 놓고 ‘청렴한 함장(艦長)’도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엄격하지 못했다는 의식이 나타나면서 김대통령에대한 신뢰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야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은 쉽지않다”고 내다봤다.“유권자 대다수의 지역대결 구도 역시 김대통령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회견기에서 “총선 후 남북정상회담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3-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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