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英총리, ‘아버지 유급 출산휴가’ 동의

블레어 英총리, ‘아버지 유급 출산휴가’ 동의

입력 2000-03-28 00:00
수정 2000-03-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자신의 출산휴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앞으로 아버지들에게도 유급 출산휴가를 주는 방안에 동의, 납세자들에게 수백만파운드의 부담을 안겨주게 됐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고든 브라운 재무부장관과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오는 7월 세출예산 점검 때 발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관계장관들은 출산휴가비를 집세와 연계시킬 것인지 아니면 소득과 연계시킬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며 주당 얼마를 어느 정도 기간 지급할 것인지도 그때까지는 확정해야 한다. 부인 셰리여사가 5월 출산할 예정인 블레어 총리 자신은 이 제도의 혜택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매년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는 영국 남성의 수는 적게는 70만에서 많게는 300만에 이르나 이들은 출산휴가비가 봉급액수보다 적기 때문에 직장에 계속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런던 연합

2000-03-28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