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 ‘단일회장’ 체제가 정몽구(鄭夢九) 회장측의 반발로이틀 만에 또 번복됐다. 이에 따라 현대의 경영권 분쟁은 한치 앞을 점치기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혼란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정몽구 회장을 현대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에서 면한다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오늘 자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오전 11시 정몽구 회장이 그룹경영에 관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이처럼 재가를 받았다”며 정명예회장의 서명이 담긴 인사명령문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몽헌회장측은 PR사업본부 이영일(李榮一) 부사장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명의로 “현대자동차 기획실에서 발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정몽헌 현대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그룹 운영방안을 제시한다.이회견에서는 그룹경영 청사진과 함께 정몽구 회장측의 수정발표에 대한 반박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육철수기자 ycs@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정몽구 회장을 현대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에서 면한다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오늘 자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오전 11시 정몽구 회장이 그룹경영에 관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이처럼 재가를 받았다”며 정명예회장의 서명이 담긴 인사명령문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몽헌회장측은 PR사업본부 이영일(李榮一) 부사장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명의로 “현대자동차 기획실에서 발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정몽헌 현대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그룹 운영방안을 제시한다.이회견에서는 그룹경영 청사진과 함께 정몽구 회장측의 수정발표에 대한 반박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육철수기자 ycs@
2000-03-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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