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지진 해일 우박 서리….천변만화하는 자연의 얼굴을 예술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는 없을까.일기에 대한 관심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는 없을까.오는 23일 ‘기상의 날’을 맞아 기상청과 갤러리 사비나가 ‘2000 일기예보전’이라는 전시를 마련한다.날씨의 변화양상을 다양한 그림과 사진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색다른 자리다.화가들이 일기예보라는 단일 주제로 전시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3일부터 4월9일까지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21명의 작가가참여한다.오명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사실적으로’재현한 작품 ‘봄바람’을 내놓는다.한지에 아크릴로 그린 풀꽃과 한 가운데 놓인 손수건의 선연한 빛이 봄을 재촉하는 듯하다.
자연은 조화무궁이다.살가운 미소를 짓는가하면 어느새 사천왕보다 더 험한표정으로 바뀐다.강운은 양떼구름이 노니는 청명한 하늘을,이민구는 거미줄에 맺힌 맑은 이슬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김수연은 환경파괴로 인한 산성비와 황사비를,지영섭은 저기압의 스산한 느낌을 음울하게 그려낸다.김명제 신경철 김대수는 사진작업을 통해 날씨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02)736-4371.
23일부터 4월9일까지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21명의 작가가참여한다.오명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사실적으로’재현한 작품 ‘봄바람’을 내놓는다.한지에 아크릴로 그린 풀꽃과 한 가운데 놓인 손수건의 선연한 빛이 봄을 재촉하는 듯하다.
자연은 조화무궁이다.살가운 미소를 짓는가하면 어느새 사천왕보다 더 험한표정으로 바뀐다.강운은 양떼구름이 노니는 청명한 하늘을,이민구는 거미줄에 맺힌 맑은 이슬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김수연은 환경파괴로 인한 산성비와 황사비를,지영섭은 저기압의 스산한 느낌을 음울하게 그려낸다.김명제 신경철 김대수는 사진작업을 통해 날씨의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02)736-4371.
2000-03-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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