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선언 北반응 와도 총선전 내용공개 않겠다”

“베를린선언 北반응 와도 총선전 내용공개 않겠다”

입력 2000-03-14 00:00
수정 200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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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앞서 우리측이 남북관계를 4·13 총선에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적 통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측에서 베를린 선언에 대한응답이 오더라도 총선 전에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0일 여야 지도부에게 베를린 선언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남북관계가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히고 “북한측에도 총선 이후에 남북관계를 논의하는 것이 훗날의 남북간 협력관계를 다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베를린 선언이 남북간의 사전 의견교환을 거쳐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여러 통로’라고 말한 것은 사업차 남북을 오간 사람 중 상당히 믿을 만한 사람도 뭉쳐서 그렇게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3-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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