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對與공세 수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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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03-09 00:00
수정 200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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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어조가 부드러워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측을 겨냥해 잔뜩 높여놓았던 공격수위를 8일에는 낮추기시작했다.

‘지역감정 원조론’ ‘색깔론’ 등을 제기하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逆風)을 맞더니 달라졌다.특유의 ‘치고 빠지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명예총재는 “대체적으로 내 얘기를 가미해서 보도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지역감정 관련 발언과 색깔론 등이 지나치게확대보도됐다는 얘기다.충북 청주 흥덕지구당 개편대회에 앞서 청주관광호텔에서 모처럼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보면 해명의 필요성을 느낀 듯했다.

찬탁론에 대해서는 “지금 있는 장관이라고 말하지 않았다.전에 그런 사람이 있었고,지도층에 있다고 했다.이름은 안 밝힌다”고 한발 뺐다.

익명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지적에는 “면면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크든 작든 걱정을 끼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을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그 이상 확대를 말았으면 좋겠다”고 선을그었다.

JP는 행사에서도 지역감정 관련 발언을 자제했다.“충북이니 충청도니 이야기하면 침소봉대하고 지역감정을 건드린다고 하니 무서워 말을 못하겠다”는정도로 짚고 넘어갔다.

그러나 ‘야당의 길’은 분명히 했다.김명예총재는 “당으로 돌아와 내각제약속이행을 몇번 촉구했지만 변명으로 일관,공조파기를 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면서 “선거 때문에 한 것이 아니다”고 쐐기를 박았다.행사에 앞서 이곳 공천에서 탈락한 신광성(申光成) 전 지구당위원장측 당원들이 ‘계란세례’를 벌였으나 JP는 맞지 않았다.

청주 박대출기자 dcpark@
2000-03-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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