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폐수목 활용 어미·새끼말 2필 설치

양천구, 폐수목 활용 어미·새끼말 2필 설치

입력 2000-03-08 00:00
수정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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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강남지역 못지않게 생활여건이 좋은 곳으로 알려진 양천구 목동은뜻밖에도 목마장(牧馬場)에서 지명이 유래됐다.

목동 일대에는 조선시대때 말을 사육하던 목마장이 있었다.현재의 목동 제일 바깥쪽 끝부분에 있는 동네를 ‘외목동’ 또는 ‘모새미’라 했고,마을한가운데에 있던 마장산 안쪽 마을을 ‘내목동’‘마장안’‘마장’ 등으로불렀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목동(牧洞)’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그후 표기법이 달라지면서 현재의 ‘목동(木洞)’이란 명칭으로 굳어졌다.양천구(구청장 許完)는 최근 이같은 옛 지명의 유래를 되살리기 위해 이대목동병원 건너편의 목마공원에 흰색의 목마상을 설치했다.높이 2m,길이 3m의 어미말과 높이 1.5m,길이 2m짜리 새끼말 등 2필로 이뤄진 목마상은 나무로 만든것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양천구는 특히 지난해 태풍때 쓰러진 40년생 폐수목을 재활용, 목마상을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또 목장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목마 주변에 목책을 설치하는 등 운치를 살려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이용되도록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2000-03-08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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