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가 신경숙이 소설집 ‘딸기밭’(문학과지성사)을 펴냈다.4년여 만에낸 네번째 중·단편집이다.
수록작품 중 ‘지금 우리 곁에 누가 있는 걸까요’ ‘딸기밭’ ‘그가 모르는 장소’ 등이 99년 이후 최신작이며 이밖에 ‘작별인사’ ‘어떤 여자’‘그는 언제 오는가’ 등이 실려 있다.
‘그가 모르는 장소’는 21세기문학상 수상작으로 가슴아프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다.작가는 뒤에 가서야 사연의 전모를 털어놓는데 단편소설의중요한 작법이 여기서는 다소 심하게 사용되고 있다.사람으로부터 사연과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맑고 넓은 호수의 풍정에 ‘맞춰’ 슬픈 인간사가 구색을 갖춘 것도 같다.호수와 인간사가 아슬아슬하게균형을 잡고 있는데 이 균형감을 싫어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표제작 ‘딸기밭’은 한 여자가 젊었을 때 맺은 두 인연을 이야기한다.여자가 젊을 때 한쪽은 남자,다른 한쪽은 여자인 상대와 잔잔하게 맺을 수 있는인연의 최대치는 어떤 것일까.
김재영기자
수록작품 중 ‘지금 우리 곁에 누가 있는 걸까요’ ‘딸기밭’ ‘그가 모르는 장소’ 등이 99년 이후 최신작이며 이밖에 ‘작별인사’ ‘어떤 여자’‘그는 언제 오는가’ 등이 실려 있다.
‘그가 모르는 장소’는 21세기문학상 수상작으로 가슴아프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다.작가는 뒤에 가서야 사연의 전모를 털어놓는데 단편소설의중요한 작법이 여기서는 다소 심하게 사용되고 있다.사람으로부터 사연과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맑고 넓은 호수의 풍정에 ‘맞춰’ 슬픈 인간사가 구색을 갖춘 것도 같다.호수와 인간사가 아슬아슬하게균형을 잡고 있는데 이 균형감을 싫어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표제작 ‘딸기밭’은 한 여자가 젊었을 때 맺은 두 인연을 이야기한다.여자가 젊을 때 한쪽은 남자,다른 한쪽은 여자인 상대와 잔잔하게 맺을 수 있는인연의 최대치는 어떤 것일까.
김재영기자
2000-03-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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