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고 불리기 ‘불꽃경쟁’

은행 수신고 불리기 ‘불꽃경쟁’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2000-03-04 00:00
수정 2000-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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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수신고 올리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올해는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를 탈피해 은행마다 수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수신 증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분 예금보호제도와 예금보호료율의 차등제 시행될 예정이어서 은행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는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은행예금 급증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1일부터 26일까지 은행 예금은 14조3,912억원이 늘어나 전달의 증가액 8조4,500억원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전체 은행예금은 324조1,009억원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2월중 대우채 환매 확대 등으로 투신권에서 12조원의 자금이 빠져나왔으며 이가운데 대부분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위기감 느끼는 은행들 시중자금이 풍부해 은행 예금이 크게 늘고 있는 한편 은행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내년부터 예금액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고예금보험료율의 차등적용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금융기관의 우열에 따라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앞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은행들은 우선 해외DR과 후순위채 등을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주택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33조3,354억원에서 37조 4,380억원으로 4조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신한은행은 지난해말 23조7,092억원에서 25조912억원으로 1조3,820억원이 증가했다.국민은행도 올들어 지난달까지 4조8,340억원이늘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의 경우 예수금 증가규모가 이들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알려져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신상품 잇단 출시 은행들은 3월이후 주택청약예금과 퇴직 신탁에 승부를걸 방침이다.주택은행의 독점이 풀린 8조∼10조원대의 청약예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들은 중순이후 본격적인 신상품들을 출시한다.이와함께 기업체가 퇴직금을 은행에 사전 적립한 뒤 종업원이 퇴직할 때 은행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신탁상품 유치를 놓고도 은행들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2000-03-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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