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투데이] 콜 잔영 제거·기민당 재건 ‘새희망’

[포커스 투데이] 콜 잔영 제거·기민당 재건 ‘새희망’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2000-03-02 00:00
수정 200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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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보수 야당인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의 신임 원내의장(원내총무)에 프리드리히 메르츠(44) 기민당 의원이 선출됐다.

메르츠는 29일 열린 CDU-CSU원내교섭단체 회의에서 원내총무 후보에 단독출마해 유효표 226표중 217표를 얻어 비자금 스캔들로 사임한 볼프강 쇼이블레(57)의 뒤를 이어 원내총무에 선출돼 당 재건을 위한 기대를 받고 있음을확인시켰다.

쇼이블레는 지난달 16일 헬무트 콜 전 총리가 CDU 당수로 있을 당시 일어난비자금 스캔들로 원내총무 및 CDU 당수직에서 물러났다.

의원 경력 6년이 채 안된 메르츠가 원내총무로 선출됨으로써 CDU-CSU연합은비자금 파문으로 얼룩된 당의 대외적 이미지를 쇄신하는 한편 당지도부의세대교체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법률가 출신인 메르츠는 89년 독일내에서는 최연소자로 유럽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데 이어 94년 독일 연방하원인 분데스탁에 진출했으며 98년 재선됐다.

그는 능변과 공격적인 연설로 당 지도부의 이목을 끌어 98년 원내 부의장에선출됐으며 당내 재정통으로 하원 재무위원회와 유럽문제위원회에 소속돼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메르츠는 정계 입문 당시부터 콜 전총리의 권위적인 당 운영에 반기를 들어당내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데다 최근 비자금 파문을 수습하면서 콜이 “50년 당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직접 공격하기도 한만큼 콜의 잔영 제거와 당의 이미지 쇄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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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기자
2000-03-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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