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9)

[4·13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9)

이지운 기자 기자
입력 2000-02-29 00:00
수정 2000-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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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을.

마포을은 정치신인인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의 ‘신바람’과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의원의 ‘조직’이 격돌하는 곳이다.

현재 일부 언론 여론조사에서 박의원의 지지도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인지도면에서 대선후보와 맞먹는다”는 황위원장의 ‘뒷심’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양측 모두 힘겨운 싸움을 예상하고 있다.

황위원장은 요즘 가급적 많은 사람을 만나기위해 새벽부터 밑바닥을 훑고있다.친화력이 탁월해 유권자의 호감도가 높다는 설명이다.지역에 나가면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유권자들이 스스로 다가와 악수를 청해올 정도라는것이다.

이밖에도 여권의 고정메뉴인 ‘개발논리’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상암지구나 고속철도·월드컵구장 건설 등 서울에서는 흔치않게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겠다는 것이다.여기에 뒤늦게 불붙고 있는조직력이 뒷받침된다면 선거 후반부에 표의 응집력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의원측은 호감도가 반드시득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40∼60대 중년·노인층으로부터 이미 확보된 표가 일시적인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더욱이 두터운 지지층이 금권·관권으로 형성된 것이아니라 오랜기간의 인맥으로 조성된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황위원장의 ‘바람’차단에도 나름의 대비를 하고 있다.8년간 펼친 많은 지역구 활동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지속적인 지역발전을위해서는 이미 터를 잡은 성실한 일꾼이 당선돼야한다는 논리다. 이지운기자.

◆서울 영등포갑.

3선고지를 노리는 민주당 김명섭(金明燮)의원에 대해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전 성균관대총학생회장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밀린 민주국민당 권기균(權奇鈞)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 등 두 신인이 도전장을 냈다.

김의원은 신길동 ‘텍사스촌’폐쇄 등 지난 4년간 지역에 대한 공헌도를 강조한다.약사출신으로 현재 제3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중량급 인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다선의원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김의원측은 “운동권 경력보다는 이 시대 정치권에 요구되는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당선돼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반면 고진화·권기균 후보는 봇물터진 정치권 개혁 바람에 맞춰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후보는 김의원의 당적변경을 문제삼을 예정이다.김의원이 이 지역에서 연속해서 당선되지 못했던 것도 지역민의 신망을 충분히 얻지 못했던 결과라고 주장한다.고후보는 한나라당의 대표적 386그룹인 ‘미래연대’를 이끌었던 경력을 충분히 살려 유권자의 변화욕구에 호소한다는 생각이다.

권후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지도사로 근무하면서 국내에 도요타시스템을 확산시키는데 공이 컸다고 소개한다.당산·문래동 등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5만여명이나 생겨났고,영등포가 공업지역임을 감안할 때 권후보의 경력이 어필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지역에서 13·14대 의원을 지낸 장석화(張石和)전의원은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바꿔 타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출마하지 않는것을 검토중이라고 한 측근은 밝혔다.

주현진기자
2000-02-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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