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시장은 증권거래소 주가가 침체를 면치 못하는 반면 코스닥 주가는 급등하는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벤처기업 붐 등의 이유만으로는이런 양극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충분치 못하다.오히려 증권정책 실패의 결과로 해석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비교적 재무구조가 단단한 기업들의 주식이 매매되는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소 상장 종목 중 4분의 3의 주가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심리적 공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거래소 시장은 투자자 외면과 자금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이와 대조적으로 회사설립이 일천한 코스닥 종목의 주가는 크게오르면서 이 가운데 벤처기업들의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또 코스닥 시장의 지난해 매매회전율(1,108.1%)은 세계 1위일 정도로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렸다.
일부 정책당국자들과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입만 열면 벤처기업 붐을 들먹이지만 그렇다면 비슷한 내용의 기업 주가가 거래소에서는 내리지만 코스닥에서는 오르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또 거래소 상장을 마다하고 코스닥으로 옮기려는 기업의 행동을 무엇이라고 해석할 것인가.
물론 정보통신이나 인터넷 등 벤처기업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해 키워야 할 분야이며 주가 급등은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효과가 있다.그러나 국내 벤처기업들이 현재 고주가에 합당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는 접어두고라도 특히 최근 자금이 거래소 시장에서 이탈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으로 대거 유입하는 현상은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이대로 가다가는 거래소에 상장된 비교적 우량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사태까지 빚어질까 우려된다.
이 지경까지 온 데는 정책당국자들이 지나치게 코스닥 시장 키우기에만 골몰한 책임도 크다.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기업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코스닥쪽으로만 편향된 지원책을 마련한 탓이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비한 틈을 타고 투기판이 벌어지도록 방관한다는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코스닥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대주주의 주가 조작 가능성,물타기증자 등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또 증권거래소 시장이 지지부진하니까 코스닥 시장처럼 상장요건을 완화하겠다는 발상보다는 거래소를 비교적 규모가 큰우량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건전한 자본 시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비교적 재무구조가 단단한 기업들의 주식이 매매되는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소 상장 종목 중 4분의 3의 주가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심리적 공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거래소 시장은 투자자 외면과 자금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이와 대조적으로 회사설립이 일천한 코스닥 종목의 주가는 크게오르면서 이 가운데 벤처기업들의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또 코스닥 시장의 지난해 매매회전율(1,108.1%)은 세계 1위일 정도로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렸다.
일부 정책당국자들과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입만 열면 벤처기업 붐을 들먹이지만 그렇다면 비슷한 내용의 기업 주가가 거래소에서는 내리지만 코스닥에서는 오르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또 거래소 상장을 마다하고 코스닥으로 옮기려는 기업의 행동을 무엇이라고 해석할 것인가.
물론 정보통신이나 인터넷 등 벤처기업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해 키워야 할 분야이며 주가 급등은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효과가 있다.그러나 국내 벤처기업들이 현재 고주가에 합당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는 접어두고라도 특히 최근 자금이 거래소 시장에서 이탈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으로 대거 유입하는 현상은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이대로 가다가는 거래소에 상장된 비교적 우량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사태까지 빚어질까 우려된다.
이 지경까지 온 데는 정책당국자들이 지나치게 코스닥 시장 키우기에만 골몰한 책임도 크다.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기업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코스닥쪽으로만 편향된 지원책을 마련한 탓이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비한 틈을 타고 투기판이 벌어지도록 방관한다는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코스닥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대주주의 주가 조작 가능성,물타기증자 등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또 증권거래소 시장이 지지부진하니까 코스닥 시장처럼 상장요건을 완화하겠다는 발상보다는 거래소를 비교적 규모가 큰우량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건전한 자본 시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00-02-2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