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업계 강력 로비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업계 강력 로비

입력 2000-02-19 00:00
수정 200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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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때아닌 백화점업계의 로비에 시달리고 있다.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첫 추첨일(26일)이 가까워오면서 로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로비의 핵심은 “우리 카드도 포함시켜 달라”는 것.국세청은 올해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를 시행하면서 백화점카드 영수증은 제외시켰다.

백화점업계는 “백화점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엄연한 카드업자인데 유독 백화점카드 영수증만 ‘왕따’시키는 것은 1,300만 백화점카드 고객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업계는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 11일국세청에 전달했다.

국세청은 백화점카드는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의 당초 도입취지가 자영업자의 과표양성화인데 백화점은 굳이 복권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과표가 100% 드러난다는 것이다.모의추첨에서 백화점카드 영수증의 당첨확률이 높았던 점도 제외사유의 하나다.

백화점협회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중 현금매출이 45%나 된다”면서 이 부분의 과표양성화는 왜 신경쓰지 않느냐고 재반박했다.업계는금융감독위원회로 로비를 확대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2000-0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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