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신중하면서도 강도높게 계속됐다.
◆조사는 언론대책문건 사건,서경원(徐敬元) 밀입북 사건과 관련한 정 의원의 부산집회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형사3부 오세헌(吳世憲) 부부장,공안1부 임성덕(林成德) 부부장 등이 차례로 조사를 맡았다.가능한 한 예의를 지켜주면서도 질문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고 수사팀이 전했다.
◆검찰은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 의원이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답변하기 어려운 대목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 의원 변호인측은 ‘변호인의 조력을 상시로 받을 권리’를 검찰에 요구해 받아들여졌으나 정 의원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거절,매시간마다 한번씩 정 의원을 면담하기로 결정.
정 의원은 이번 검찰의 조사에 대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정의원은 “검찰 조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해 온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질문에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고 답변.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한나라당 버스를 이용해 서울지검 청사에 나타났으며 포토라인에 서지 않기 위해 조사실로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기자실을 먼저 들렀다.이 때문에 출두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정 의원의 출두에는 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임진출(林鎭出)·김영선(金暎宣) 의원 등과 변호인 등이 동행했다.
정 의원은 기자실에 들러 ‘검찰조사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정치적 탄압 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도 ‘정치적 논쟁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등의 논리를 폈다.
특히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 검사장과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김각영(金珏泳)대검 공안부장 등과 고시동기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이라고주장해 눈길.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조사는 언론대책문건 사건,서경원(徐敬元) 밀입북 사건과 관련한 정 의원의 부산집회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형사3부 오세헌(吳世憲) 부부장,공안1부 임성덕(林成德) 부부장 등이 차례로 조사를 맡았다.가능한 한 예의를 지켜주면서도 질문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고 수사팀이 전했다.
◆검찰은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 의원이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답변하기 어려운 대목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 의원 변호인측은 ‘변호인의 조력을 상시로 받을 권리’를 검찰에 요구해 받아들여졌으나 정 의원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거절,매시간마다 한번씩 정 의원을 면담하기로 결정.
정 의원은 이번 검찰의 조사에 대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정의원은 “검찰 조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해 온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질문에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고 답변.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한나라당 버스를 이용해 서울지검 청사에 나타났으며 포토라인에 서지 않기 위해 조사실로 곧바로 올라가지 않고 기자실을 먼저 들렀다.이 때문에 출두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정 의원의 출두에는 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임진출(林鎭出)·김영선(金暎宣) 의원 등과 변호인 등이 동행했다.
정 의원은 기자실에 들러 ‘검찰조사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정치적 탄압 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도 ‘정치적 논쟁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등의 논리를 폈다.
특히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 검사장과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김각영(金珏泳)대검 공안부장 등과 고시동기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이라고주장해 눈길.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2000-02-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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