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자 분석

민주당 공천자 분석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2000-02-18 00:00
수정 200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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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당의 공천자 발표를 보면 먼저 서울의 경우 41명 가운데 30대가 9명,40대가 7명으로 30∼40대가 16명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을 배려했다.역대공천에 비해 파격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주변 수도권 지역에도 12명의 젊고 개혁적이며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포진시켜 승부수를 던졌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역대 정당사상 30∼40대가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면서 “이는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수도권공천을 통해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50대가 57명(34.3%)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48명(28.9%),40대 40명(24.1%),30대 21명(12.7%)으로 나름대로 노·장·청 조화를 꾀했다.

1차 공천자 166명을 직업별로 보면,정계 인사가 현역의원 68명을 비롯해 모두 88명(53.1%)으로 가장 많다.이어 관계 14명(8.4%),법조계 13명(7.8%),학계 9명(5.4%),경제계와 언론계 각 8명(4.8%),군출신 3명(1.8%),지방의회 출신 2명(1.2%),기타 21명(12.7%) 순이다.

경제 및 정보통신 전문가들을 수도권에 포진시킨 것도 눈에띈다.강봉균(康奉均·성남 분당갑)전재경부장관을 필두로 장영신(張英信·구로을)애경그룹회장,전수신(全秀信·수원팔당)전삼성라이온스사장 등이 경제 전문가라면,남궁석(南宮晳·용인갑)전정통부장관,이상철(李相哲·성남 분당을)전 한국통신 프리텔사장,곽치영(郭治榮·고양 덕양갑)전 데이콤사장 등은 정보통신 전문가로 꼽힌다.

호남은 수도권과는 달리 당선 가능성보다는 ‘현역의원 물갈이’라는 지역정서가 상당히 반영됐다.광주 동구의 이영일(李榮一)전대변인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로 탈락했다.광양·구례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의 탈락도 주민들의‘물갈이 요구’와 무관하지 않다.

총선시민연대의 입김을 고려한 흔적도 엿보인다.리스트에 오른 30명 가운데 18명이 배제되고,12명이 공천을 받았다.일반 여론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은 그러나 동서화합과 민주화 운동의 기여,개혁 입법에 대한 공로를 참작해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여성은 모두 8명(4.8%)을 공천함으로써 나름대로 여성배려 방침을 실현하려 애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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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형기자 yunbin@
2000-0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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