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간섭과 압력을 일절 배격하고 파당적 불공정 보도를 하지 않겠습니다’ ‘부정·탈법 선거를 철저히 추적,비판하겠습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언론사들이 ‘총선 공정보도’를 다짐하고 나섰다.지난달부터 공정한 총선보도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던 언론사들은 최근 편집국기자들을 중심으로 총선 보도준칙을 마련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정 보도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보도준칙을 공개한 언론사는 중앙지 가운데 국민일보와 중앙일보,경향신문 등이다.부산일보 등 지방 일간지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보도준칙을 내놓았다.또 MBC는 최근 노사 공동으로 보도준칙을 제정했으며 KBS,SBS는 노사가 함께 보도준칙의 발표를 검토중이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 역시 지난달말 ‘선거보도 감시 특별위원회’의구성을 결의,보도준칙 제정과 언론 감시·평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92,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 보도준칙’을제정했었으나 총선 보도준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언론사들이 총선 보도준칙을 이같이 마련한 것은 사실상 언론사상 처음있는일이다.그동안 KBS,부산일보 등에서 대선·총선에 맞춰 보도준칙을 만든 적이 있지만,대부분 언론사 내부의 ‘지침’정도의 뜻을 갖는 데 그쳤다.더욱이 총선은 대선에 비해 훨씬 상황이 복잡해 언론사들이 보도준칙 제정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각 언론사들이 ‘총선 보도 준칙’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특히 지난 7일 국민일보를 시작으로 14,15일 중앙,경향신문이 1면에 ‘총선 보도지침’과 관련해 사고(社告)를 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 보도준칙은 ▲파당적 불공정 보도 금지▲지역주의 선거 타파▲선거구도의 정책대결 유도▲부정·탈법 선거 철저 추적·비판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전개되는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선거혁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기자협회보 이원락편집국장은 “각 언론사마다 홍보전략일 수도 있지만 ‘왜곡보도’ 등 역대선거보도의 문제점을 언론사 스스로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독자들에게 공표한 이상 책임감을 갖고 공정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언론보도 행태에 비춰볼 때 이런 ‘보도준칙 홍수’에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시민언론단체들은 “선거때마다 언론이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왔다는 것을 상기할 때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도없다”고 지적했다.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언론사마다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보도준칙이 취재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라면서 “‘내세우기식’공표에 끝난다면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현재까지 보도준칙을 공개한 언론사는 중앙지 가운데 국민일보와 중앙일보,경향신문 등이다.부산일보 등 지방 일간지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보도준칙을 내놓았다.또 MBC는 최근 노사 공동으로 보도준칙을 제정했으며 KBS,SBS는 노사가 함께 보도준칙의 발표를 검토중이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 역시 지난달말 ‘선거보도 감시 특별위원회’의구성을 결의,보도준칙 제정과 언론 감시·평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92,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 보도준칙’을제정했었으나 총선 보도준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언론사들이 총선 보도준칙을 이같이 마련한 것은 사실상 언론사상 처음있는일이다.그동안 KBS,부산일보 등에서 대선·총선에 맞춰 보도준칙을 만든 적이 있지만,대부분 언론사 내부의 ‘지침’정도의 뜻을 갖는 데 그쳤다.더욱이 총선은 대선에 비해 훨씬 상황이 복잡해 언론사들이 보도준칙 제정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각 언론사들이 ‘총선 보도 준칙’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특히 지난 7일 국민일보를 시작으로 14,15일 중앙,경향신문이 1면에 ‘총선 보도지침’과 관련해 사고(社告)를 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 보도준칙은 ▲파당적 불공정 보도 금지▲지역주의 선거 타파▲선거구도의 정책대결 유도▲부정·탈법 선거 철저 추적·비판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전개되는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선거혁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기자협회보 이원락편집국장은 “각 언론사마다 홍보전략일 수도 있지만 ‘왜곡보도’ 등 역대선거보도의 문제점을 언론사 스스로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독자들에게 공표한 이상 책임감을 갖고 공정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언론보도 행태에 비춰볼 때 이런 ‘보도준칙 홍수’에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시민언론단체들은 “선거때마다 언론이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왔다는 것을 상기할 때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도없다”고 지적했다.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언론사마다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보도준칙이 취재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라면서 “‘내세우기식’공표에 끝난다면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0-02-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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