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 거센 여성 바람

이란 총선 거센 여성 바람

입력 2000-02-15 00:00
수정 200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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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연합] 오는 18일 실시되는 이란 총선에 여성 바람이 불고 있다.

자바드 가디미-자케르 내무부 선거관리국장은 290석을 선출하는 총선에 출마한 5,824명의 후보중 7.2%(424명)가 여성이라고 13일 밝혔다.수도 테헤란은 전국 평균의 갑절을 넘는 14.5%로 860명의 후보중 125명이 여성이다.

남성우위의 이슬람사회에서 여성이 대거 출마함으로써 남성과의 정치적,법률적 평등권 문제가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개혁파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이슬람 이란 참여전선’의후보인 여성운동가 5명은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확대,강제결혼 폐지,남녀 임금차별 금지 등 사회적,법률적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파테메 하키카트-주 후보는 “남녀차별을 철폐하고 이란 회교혁명 이후 정치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억제해온 장애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바히데 탈라카니 후보는 “이란에서 무시돼온 여성의 권리와 감성을 회복하는 것이 임무”라고 말했다.

이란의 여성 규제는 걸프지역 아랍 국가들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지만 1979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이슬람법에 따라 여성은 남성의 감독을 받아야 하며엄격한 복장을 지켜야 한다.
2000-02-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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