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양국 정상회담 의미

韓·印尼 양국 정상회담 의미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2000-02-11 00:00
수정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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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0일 한·인니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이는우리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중심국인 인도네시아간 우호협력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음을 의미한다.달리 표현하면 경제적으로 우리 자본 및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 그리고 거대한 시장이결합하는 상호보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자원개발과 이동통신 분야에서 협력과 통상확대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

특히 김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 증대를 다짐하고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통상·투자사절단을 조만간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두 나라의 관계발전 단계를 읽을 수 있는 단초다.

인도네시아 병원의 폐수처리시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0만달러 규모의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정한 것도 마찬가지다.

동티모르 안정을 위한 한국군 파병에 이은 이번 인도네시아 경제회복 지원협력으로 양국관계가 우방(友邦)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관계 발전은 두 나라가 평화적 정권교체 경험을 공유하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이념을 추진하고 있다는 동질성에 기인한다.

김대통령도 단독정상회담에서 “동티모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민주주의 길을 걷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경의를 표한다”며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와히드 대통령도 “나는 한국으로부터 배우기 위해 왔다”며 “나에겐 두명의 스승이 있는데 한 분이 김대통령이다”고 털어놨다.

두 나라 정상의 이같은 신뢰와 우의는 제56차 유엔총회 의장 후보로 출마하는 한국을 인도네시아가 지지하고,티모르의 기아 국민차 생산,주택개발 지원,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험사업 등으로 연결됐다.

와히드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쪽으로 협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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