墺 극우연정 출범 반대시위 확산

墺 극우연정 출범 반대시위 확산

입력 2000-02-07 00:00
수정 2000-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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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워싱턴 파리 외신종합]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 극우 자유당과 보수계 인민당간의 오스트리아 연정이 4일 공식출범했다.극우연정이 출범하자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즉각 제재에 착수했고 오스트리아내에서도 반대시위가 확산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토마스 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4일 볼프강 쉬셀 인민당 당수를 총리로 임명했으며 자유당과 인민당 출신 각료 10명으로부터 취임선서를 받았다.자유당은 수잔느 리스-파서(39) 부당수가 부총리를 맡는 외에 재무,사회,국방,법무 등 5개의 장관직을 차지.그러나 문제의 장본인인 하이더 자유당당수는 연정 내에서 자리를 맡지 않고 리스-파서가 대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EU 14개 회원국과 미국을 비롯한 비(非)EU국가들은 오스트리아와의 외교관계를 축소,단절하거나 각종 계약과 공식 방문을 취소하는 등 광범위한 제재조치에 착수.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캐드린 홀 오스트리아주재 미국대사를 소환했으며 오스트리아와의 접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EU 순번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는 연정이 출범하는 순간 오스트리아의 EU 회원자격이 정지되는 등 EU의 제재가적용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제재에 대해 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자제를 촉구.그는 “연정에 기회를 주고 연정이 출범한 뒤 판단해줄 것을 오스트리아의 모든 정파 및 국민들과 유럽연합(EU),국제사회에 촉구한다면서 연정 지도자들에게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고밝혔다.

◆극우연정 출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은 새 연정 주도세력인 보수파 인민당당사로 진출,계란과 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경찰 43명과 시위대 13명이 부상했다.성난 군중은 경찰에 돌과 폭죽을 던졌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이 과정에서최소한 시위대 7명이 연행되고 30대 이상의 경찰차량이 파손됐다.

2000-02-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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