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를 할 때와 느낌이 비슷해요.작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지만 맡은 역에 대한 상상이 어렵다는 점이 똑같아요.‘이 정도 하겠지’라고 생각하면 허를 찔리는 듯 대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한발짝,두발짝 앞서 나가요.대본이 기다려지죠”지난 2일부터 시작한 SBS 미니시리즈 ‘불꽃’에 출연하는 탤런트 차인표.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재벌 2세역에 또 한번 도전한다.
그러나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서의 재벌 2세와는 완연히 다르다고 한다.전에는 돈,출신배경,학벌 등으로 모든 것에 승부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거는 자신만만한 인물이다.“참 맘에 들어요.자기 할 말 다하고,하고 싶은 데로 다 하려고 하니왕이 따로 없지요”그가 맡은 역은 드라마 작가 지현(이영애)에게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는 종혁.자신을 취재온 지현에게 애정공세를 퍼부어 결혼을 앞둔 상태다.지현이 태국관광 중 만난 강욱(이경영)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방송국 미니시리즈까지맡게 되자 그녀를 위해 결혼을 연기하는,섬세한 남자다.반면 차갑고 엄격한면도 많아 상반된 두 성격을 소화해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종혁이라는 인물이 상반된 두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며칠 전에야 알았어요.아버지 역을 맡은 박근형 선생님이 가르쳐줬죠.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어요”이번 출연진 대부분은 김수현 작품에 한두번은 출연했다.이영애는 97년 SBS일일극 ‘사랑하니까’,이경영은 지난해 SBS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에서 작가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차인표만 첫 출연인 셈.그래서인지매주 한번씩 열리는 대본연습에서 작가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인물이차인표다.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를 연기 공부할려고 꼬박꼬박 봐왔어요.밀도가 높아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어요.독한 술 같았어요”촬영이 시작되고 가장 힘든 것이 대사.토씨 하나하나 독특한 의미를 달고 있어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방송가에서는 그가 속사포 같다는 김수현의 대사를 잘 소화해낼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이번 드라마는 그의 연기경력에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전에는 드라마를 시작하면 시청률이나 시청자 반응이 어떨지 고민이 됐어요.지금은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과연이번 역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들어요” 잠재된 그의 또다른 연기력이 기대된다.
전경하기자
그러나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서의 재벌 2세와는 완연히 다르다고 한다.전에는 돈,출신배경,학벌 등으로 모든 것에 승부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거는 자신만만한 인물이다.“참 맘에 들어요.자기 할 말 다하고,하고 싶은 데로 다 하려고 하니왕이 따로 없지요”그가 맡은 역은 드라마 작가 지현(이영애)에게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는 종혁.자신을 취재온 지현에게 애정공세를 퍼부어 결혼을 앞둔 상태다.지현이 태국관광 중 만난 강욱(이경영)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방송국 미니시리즈까지맡게 되자 그녀를 위해 결혼을 연기하는,섬세한 남자다.반면 차갑고 엄격한면도 많아 상반된 두 성격을 소화해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종혁이라는 인물이 상반된 두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며칠 전에야 알았어요.아버지 역을 맡은 박근형 선생님이 가르쳐줬죠.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어요”이번 출연진 대부분은 김수현 작품에 한두번은 출연했다.이영애는 97년 SBS일일극 ‘사랑하니까’,이경영은 지난해 SBS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에서 작가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차인표만 첫 출연인 셈.그래서인지매주 한번씩 열리는 대본연습에서 작가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인물이차인표다.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를 연기 공부할려고 꼬박꼬박 봐왔어요.밀도가 높아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어요.독한 술 같았어요”촬영이 시작되고 가장 힘든 것이 대사.토씨 하나하나 독특한 의미를 달고 있어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방송가에서는 그가 속사포 같다는 김수현의 대사를 잘 소화해낼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이번 드라마는 그의 연기경력에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전에는 드라마를 시작하면 시청률이나 시청자 반응이 어떨지 고민이 됐어요.지금은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과연이번 역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들어요” 잠재된 그의 또다른 연기력이 기대된다.
전경하기자
2000-02-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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