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환매자금 유치경쟁 않기로

금융권, 환매자금 유치경쟁 않기로

입력 2000-02-04 00:00
수정 200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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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증권 등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투자신탁(운용)사의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자금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배찬병(裴贊柄) 생명보험협회장,배창모(裵昶模) 증권업협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들과 만나 금융권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과당경쟁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투신권으로부터 빠져나가는 환매자금을 유치하려고 금리를인상할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에 이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회장 등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매자금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하나은행은 1년 만기 9%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높게 제시했던 세금우대 정기예금 특별상품 판매를 이날부터 중단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는 금융구조조정을 완결짓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불필요한 간섭과 개입을 자제하는 대신 시장의 원리가 제대로작동할 수 있도록 각 금융협회의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2000-02-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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